청소년들, 한인 리더 11명 선정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인 고교생들이 직접 선정한 커뮤니티 리더를 소개하는 책을 발간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들은 남가주 지역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올리비아 차, 다이앤 조, 조이 한, 필립 한, 셀린 홍, 김규빈, 김주원이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착수한 프로젝트 '영웅과 전설(Heroes and Legends)'을 통해 총 11명의 한인을 '2022년 한인사회 모범인물'로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제작했다. 책 발간을 위해 학생들은 온라인 기금모금을 통해 5000여 달러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이 뽑은 한인 커뮤니티의 '영웅과 전설'은 민병수 변호사를 선두로 ▶켄 클레인 전 USC 동아시아 도서관장 ▶한인가정상담소 창립 멤버인 수잔 정 소아정신과 전문의 ▶LA 폭동 당시 한인 피해자들의 정신상담을 총괄한 조만철 정신과 전문의 ▶전 세계 주요 마라톤 대회를 80여 차례 참가한 경험을 살려 한인들에게 마라톤을 가르치는 피터 김 코치 ▶애완견 구조활동을 벌이는 비영리재단 '도브(DoVe)' 설립자 태미 조 주스만 ▶플로리스트이자 이벤트 플래너 케빈 이씨다. 또한 한국 전통 무용과 한복을 알린 김응화 무용가와 윤정덕 한복 디자이너, 밸리유스오케스트라 단장 재키 구씨, 연훈 언론인도 있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크리스토퍼 이 감독은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한 영웅과 레전드의 업적을 찾기 위해 학생들이 주말마다 모여 리서치하고 인터뷰도 직접 진행했다. 이들이 노력한 결과물이 책으로 나오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한인 학생들의 시각으로 본 우리 사회의 영웅과 전설은 다양한 곳에서 커뮤니티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잊혀 가는 우리의 영웅들을 발굴하고 기록하기 위한 것인 만큼 프로젝트 활동을 계속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생들은 '영웅과 전설'들을 초대한 출판 기념회를 오는 14일 오후 5시 JJ그랜드호텔에서 진행한다. ▶문의: (213)925-3003 장연화 기자피플 커뮤니티 고교생 한인 커뮤니티 한인 고교생들 커뮤니티 리더